일요일

날씨가 참 포근하고 좋았습니다.

형님 형수님 어서오이소

하시면서 손님맞이 하시는 주최자 내외분

일찍 오셔서 

휴게실에 음식 차림을 준비하시는 분은

제 학창시절 친구 내외입니다.

가까운 백숙 흑염소 맛집으로 유명한

미당에 사전 주문하여

오리 백숙과 오리탕정식으로 메뉴를 정하였고

친목과 단합을 위한 모임은

위하여 건배를 시작으로

즐거운 만남의 장을 연춣하시고는

여성분들께서는 

봉지를 달라시더니 농원 곳곳에서

냉이 캐시는 재미에 푹 빠지셨 습니다.

남성분들은

족구장에서 내기를 거셨는지

함성 소리가 간간이 들리며

치열한 승패의 장이 펼쳐지는 분위기였습니다.

점심시간을 시작으로 오후 너뎃시까지

농원 주변 소류지와 신위양지 그리고

마을까지 아담하고 포근한 정취가 참 좋다시며

산책을 즐기시다

다음 만남을 기약하시며 돌아가셨습니다.

건강하시고

언제든 또 오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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